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발급되는 공익사업 카드로,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14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이 금액은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처는 문화, 관광, 체육이라는 큰 범주로 나뉘며, 구체적인 업종과 가맹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아래에서 각 분야별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문화 분야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예술 향유를 주요 목표로 하므로, 다양한 문화 활동과 관련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도서: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리디북스, 반디앤루니스 등 주요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며, 전자책 구매도 지원됩니다.
- 영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같은 대형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료를 결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CGV의 경우 문화누리카드로 결제 시 1인당 2,500원 할인(동반 1인 포함, 1일 2회 한정)이 제공되며, 매달 두 번째 수요일 ‘문화누리의 날’에는 일반관 2D 영화가 7,000원에 관람 가능합니다. 온라인 예매와 현장 결제 모두 가능합니다.
- 공연: 인터파크 티켓, YES24 공연, 멜론티켓 등 공연 예매 사이트와 국립극단 같은 공연장에서 연극, 뮤지컬, 콘서트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전시: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입장료 결제도 가능합니다. 일부 시설은 저소득층에 무료 입장을 제공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 음반 및 기타: 음반 판매점이나 지니뮤직 같은 음원 서비스 구독도 지원됩니다. 지니뮤직은 문화누리카드 사용자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2. 관광 분야
국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숙박, 교통, 여행사,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 관련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 숙박: 야놀자, 여기어때, 인터파크투어, 아고다 등 숙박 예약 플랫폼과 베니키아 호텔 같은 개별 숙소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단, 2024년부터 미성년자(200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명의 카드는 숙박업소 결제가 제한됩니다.
- 교통: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철도 승차권을 렛츠코레일에서 구매하거나, ‘문화누리레일패스’를 통해 2~3일간 자유석/입석으로 무제한 탑승할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티머니, 버스타고), 국내 항공(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도 지원되지만, 시내버스나 지하철은 사용 불가합니다.
- 여행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사를 통해 국내 여행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테마파크 및 관광지: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온천, 스키장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시설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3. 체육 분야
스포츠 관람과 체육 활동을 지원하며, 특히 4대 프로스포츠와 관련된 가맹점이 많습니다.
- 스포츠 관람: KBO(프로야구), K리그(축구), V리그(배구), KBL(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 경기를 티켓링크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잠실야구장이나 대전 한밭구장 같은 야구장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 체육 용품: 삼천리자전거(오프라인 매장) 등 일부 체육 용품점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4. 온라인 사용처
문화누리카드는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활용 가능하지만, 사용 전 NH농협카드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사용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부정 사용을 방지하며, 등록 후 NHpay 앱에서 QR코드나 결제코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습니다. 주요 온라인 가맹점은 위에 언급된 도서, 영화, 공연, 숙박, 여행 관련 사이트를 포함하며, OTT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왓챠 등) 구독도 가능합니다. 단,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용도 외 사용이 우려되는 플랫폼은 제한됩니다.
5. 기타 사용 가능한 곳
- 지역 케이블 TV: LG헬로비전, 딜라이브, CMB 등 지역 케이블 TV 요금을 결제할 수 있지만, SK, KT, LG유플러스 같은 대형 통신사는 불가합니다.
- 전통시장: 일부 전통시장 내 가맹점에서 문화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시 유의사항
- 가맹점 한정: 문화누리카드는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대형 마트(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유소, 백화점 내 서점, 온라인 전자상거래(쿠팡, G마켓 등)는 사용처에서 제외됩니다.
- 결제 제한: 식료품, 의류, 생활용품, 유가증권, 교육비(학교, 학원 등)는 결제 불가하며, 문화·관광·체육과 무관한 지역축제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 확인 필요: 가맹점 정보는 폐업, 업종 변경 등으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www.mnuri.kr)나 앱에서 오프라인/온라인 가맹점을 확인하거나 가맹점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문화누리카드는 저소득층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도구로, 영화관, 서점, 공연장부터 여행지, 스포츠 경기장까지 폭넓은 사용처를 제공합니다. 다만, 사용처가 문화·관광·체육에 한정되므로, 사용 전 가맹점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하며, 연말(12월 31일)까지 잔액을 소진하지 않으면 지원금이 국고로 반납되니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세한 가맹점 목록과 혜택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나 고객지원센터(1544-3412)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